Starry night
[종의기원/정유정]1부 어둠 속의 부름 본문
[종의기원/정유정]1부 어둠 속의 부름
종의 기원 1부를 읽고, 2부를 시작하면서..
제목을 보았을 때는 과학관련 서적도 아닌데, 왜 소설책의 제목이 이러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종의 기원'이 여러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어도 그냥 지나친 것도 이런 이유였을거다. 게다가 나는 소설보다는 내가 영감이나 기술을 줄 수 있는 서적들이 더 유용하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SNS에서 '종의 기원'을 추천하는 글을 보았고, 보다 간편하게 이북으로 구매하여 책의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유진이다. 글은 유진의 시선과 생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독성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다.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어니 각 장의 절반이 읽혔다. 도입부에서 유진은 내게 유약한 소년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그저 무심하고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과묵한 아이였다. 하지만 유진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수습과정에서의 유진을 보며 유진이 평범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언론의 보도로 이제 익숙해진 단어인 '사이코패스'가 유진인가라는 생각도 하였다. 이런 생각을 이어 이 책의 제목이 '종의 기원'인점도 생각하였다. 작가는 이 제목을 통해 유진이 '종'자체가 다른 인간으로 다루고자한 소설인가하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만약 작가가 유진에 대한 '종'을 다룬다면 유진과 달리 인간적인 모습이 풍겨지는 해진의 '종'도 같이 다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다.
1부는 유진이 어머니를 살해되기까지의 상황을 판단하고 수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겨우 시간을 벌어두었지만 결국 집에 도착한 해진이 락스냄새가 풍기는 집에 들어서면서 1부가 마무리되었다. 한 편의 연극에서 1부 극이 끝난 것과 같은 희열감과 설레임이 다가왔다. 이렇게 즐기듯 찾듯 책을 읽었던 적이 언제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종의기원/정유정]1부 어둠 속의 부름 느낀점 마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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