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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김창옥]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를 수정하는 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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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김창옥]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를 수정하는 방법

moomin95 2018. 9. 28. 16:13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김창옥]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를 수정하는 방법

 

p.87

  진실과 사실은 다르다. 사실은 일어난 사건이고 진실은 일어난 사건을 인정하는 힘이다. 우리가 새 삶의 언어를 익히고 싶다면 말이 거칠었던 엄마를 인정하고, 노름하던 우리 아버지를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이 안 되먄 다음 단계인 수젇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수정이 돼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p.126

귀신을 쫓아내고, 사람답게 사십시오.

삶은 소중합니다.

헛것 보고 헛것 들으면서 살지 마세요.

 

p.?

  그런데 우리, 언제까지 지나간 시간을 원망하고 있을 건가요? 언제까지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원망하고, 그들에게 핑계를 돌리고, 그 핑계 뒤에 숨어 살 건가요? 내 소중한 삶을 그렇게 놓아두지 마세요. 우리의 소중한 삶을 위해서 더 이상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크가 상했다면 우리는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p.?

  사람들은 나의 목소리, 표정, 행동에서 내 냄새를 맡습니다. 내가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남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말하지 않은 뿐입니다.

  이걸 기억해주세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면 내 존재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서 나는 냄새가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라는 사실을요. 그리고 생각해보십시오.

 

내 삶은 그동안 무엇을 먹었나?

내가 본 책은 무엇이고,

내가 들은 소리는 무엇이고,

내가 본 영상은 무엇인가?

나는 그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왔나?

그것이 모두 모여 내 냄새를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그 사람의 존재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걸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분리하는 능력이 생길때 비로소 어른이 됩니다.

 

p.158

  저에게도 그런 모니터스피커가 있습니다. 그분은 제 성악 지도 교수님입니다. 전 열등감도 많고, 잘 하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기업 강연을 가면 마치 제가 그 기업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이기고 돌아온 장수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기업에 강연을 갔다 오면 교수님께 자랑을 했습니다.

 

  "교수님, 이 회사에서 저를 부르더라고요. 그 외국계 회사 아시죠? 그 회사에서 저를 불렀다니까요?"

 

  그러면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 그래. 창옥이, 좋은 일이야. 그런데 네가 흘러야 돼. 네가 흐르지 않고 남에게 얘기하는 건 거짓말이야. 남들은 너늬 거짓말을 듣고 잘될 수도 있는데 너는 너를 계속 속이는 거야."

 

  그런 말씀이 저에게 거울이 되고 모니터스피커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죠. '나는 왜 이렇게 자랑을 하고 다닐까?' 그리고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자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 자신을 알아달라, 인정해달라는 몸짓입니다.

 

(중략)

 

  '그러니깐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줘. 그러니까 내가 너희에게 사랑받고 존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줘. 나 여기에 있어. 내가 하는 행동에 반응해줘. 나는 너무 외로워.'

 

우리는 외롭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서 외롭다고 했습니다.

홀로 서면 더불어 지낼 수도 있습니다.

남의 공간도 지켜줄 수 있습니다.

 

p.?

  우리 삶이 마감될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상 확실한 건, '걱정'은 뭔가를 남게 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남게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미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코에 코뚜레를 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p.?

혹시 내 곂에 있는 사람이 잘 삐치나요?

그건 힘들고 슬프고 외롭다는 표현입니다.

지금 뭔가 화가 나고 억울한가요?

그건 당신도 힘들고 슬프고 외롭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p.?

잘하는 건 매우 간단합니다.

다만, 알면서도 하지 않는 거지요.

 

p.?

  꾸준하게 해야 하지요. 자기 스스로가요. 누군가가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국 자신이 해야하니다. 그런데 저는 스스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은 채 선생님께 일주일에 한 번씩 레슨을 받는다는 것으로 만족해하며 10년을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생각했지요.

  '그래도 나는 하고 있어.'

 

p.?

  좋은 거 나누고 싶으시다면, 콩고기로 준비하십시오.

  나를 지키면서 남을 배려하세요.

 

  그것이 삶의 배려입니다.

 

p.?

  지금을 사세요. 지금의 시기를 잘 사세요.

(중략)

  비록 힘듦이 있는 삶이라도, 맛있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격이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p.?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넌 이렇게 두렵고 낯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고 싶니?"